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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흐름2026-08-08· 14분 분석

청산은 어느 값으로 계산되는가 — 마크가격·지수가격·체결가를 같은 시각에 재 봤습니다

무기한 선물 화면에는 가격이 하나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세 개가 따로 돕니다. 체결가는 주문이 채워지는 값이고, 지수가격은 여러 현물 거래소를 묶은 값이며, 청산을 부르는 것은 마크가격입니다. 두 거래소 공개 API를 같은 시각에 호출해 세 값이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재고, 각 거래소 공식 문서가 밝힌 산식과 용도를 정리했습니다. 정보 제공 목적이며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무기한 선물 화면에서 가격은 하나로 보입니다. 그런데 포지션이 정리되는 순간을 정하는 값은 화면 한가운데 크게 떠 있는 그 숫자가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세 개의 값이 따로 돕니다. 체결가는 주문이 채워지는 값이고, 지수가격은 여러 현물 거래소를 묶어 만든 값이며, 청산을 부르는 것은 마크가격입니다. 세 값은 대개 가깝지만 같지 않습니다. 이 글은 그 간격을 실제로 재 봤습니다.

아래 수치는 바이낸스와 바이비트의 공개 API를 같은 시각에 직접 호출해 받은 값이고, 산식과 용도는 두 거래소의 공식 문서로 확인했습니다. 2026년 8월 8일 16시 52분 07초(KST) 기준입니다.

짙은 남색 배경 앞 나무 가로봉에 놋쇠 원통 추가 각각 다른 줄로 매달려 서로 다른 높이에 멈춰 있는 사진, 같은 자리에 걸려 있어도 값이 따로 정해진다는 점을 은유한 대표 이미지

같은 시각, 같은 종목, 세 값

BTCUSDT 무기한 계약입니다.

거래소마크가격지수가격최종체결가
바이낸스64,923.7064,952.569564,923.70
바이비트64,927.0864,952.1264,927.00

간격만 따로 떼어 보겠습니다.

항목바이낸스바이비트
마크 − 지수−28.87−25.04
마크 − 체결0.00+0.08

읽히는 것이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 시각 두 거래소 모두 마크가격이 지수가격보다 낮았습니다. 25~29달러 정도, 비율로는 0.04% 수준입니다.

둘째, 마크가격과 최종체결가는 거의 붙어 있었습니다. 바이낸스는 소수점까지 같은 값이었고 바이비트는 0.08달러 차이였습니다. 다만 이것은 이 시각의 관측이지 항상 그렇다는 뜻이 아닙니다. 뒤에서 볼 산식이 왜 그런지를 설명합니다.

셋째로 덧붙이면, 두 거래소의 지수가격은 서로 0.45달러밖에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같은 현물 시장을 보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이고, 그래서 거래소 간 차이는 대개 지수가 아니라 그 위에 얹히는 계산에서 생깁니다.

청산을 정하는 값은 마크가격입니다

바이낸스 공식 문서는 이렇게 적습니다. Your liquidation prices and unrealized PnL are calculated based on the Mark Price. 청산가와 미실현손익이 마크가격 기준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실현손익은 마크가격이 아니라 최종체결가로 계산한다고 구분해 둡니다.

바이비트 문서도 같은 구조입니다. 마크가격이 청산가에 도달할 때에만 포지션이 청산되며, 최종체결가는 주문이 체결되는 가격과 실현손익을 정한다고 적습니다.

정리하면 역할이 이렇게 갈립니다.

정하는 것
최종체결가주문 체결 가격, 실현손익
지수가격마크가격의 기준선
마크가격청산 판정, 미실현손익, 필요증거금

어두운 배경에서 거친 화강암 받침 위에 매끈한 놋쇠 구가 얹혀 있고 오른쪽으로 금빛 끈이 뻗어 나간 사진, 기준이 되는 자리에 붙들려 있는 값을 은유한 이미지

왜 체결가로 청산하지 않는가

이유는 문서에 직접 적혀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마크가격이 고변동 구간의 급등락과 불필요한 청산을 피하기 위한 값이라고 설명합니다. 바이비트도 마크가격이 시장 조작이나 일시적 가격 급등으로 인한 부당한 청산을 막기 위해 설계됐고, 자사 호가창에만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현물 지수에 기댄다고 적습니다.

한 거래소의 호가창이 잠깐 비었을 때 체결가가 순간적으로 튀는 일이 있습니다. 그 순간의 체결가로 청산을 판정하면, 실제 시장이 그 가격에 있지 않았는데도 포지션이 정리됩니다. 마크가격은 그 판정을 여러 현물 거래소를 묶은 값 쪽으로 옮겨 놓습니다.

산식은 거래소마다 다릅니다

여기가 중요한 대목입니다. 두 거래소 모두 마크가격을 쓰지만 만드는 방법이 같지 않습니다.

바이낸스는 마크가격을 펀딩 데이터와 여러 현물 거래소의 가격 바스켓을 결합해 계산한다고 밝힙니다.

바이비트는 산식을 공개해 두었습니다.

Mark Price = Price3 × C + Index Price × (1 − C), 여기서 C = clamp(DeltaPrice ÷ MaxDeltaPrice, 0.3, 0.7) 입니다.

C가 0.3과 0.7 사이로 잘려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마크가격은 지수가격 쪽에 최소 30%, 최대 70%의 가중치를 둔 값이 됩니다. 자사 시장 쪽 값에 100% 끌려가지도 않고, 지수에 100% 고정되지도 않습니다.

앞의 실측에서 마크가격이 체결가에 가깝게 붙어 있으면서도 지수가격과는 25~29달러 벌어져 있던 것은 이 구조와 어긋나지 않습니다. 두 값 사이 어딘가에 놓이도록 만들어진 값이기 때문입니다.

지수가격은 무엇을 묶은 값인가

바이비트 문서는 지수가격을 거래량 기준 주요 거래소의 상위 현물 거래쌍 가격의 가중평균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지수가격은 특정 거래소의 사정을 거의 타지 않습니다. 앞서 두 거래소의 지수가 0.45달러 차이에 그친 것이 그 결과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거래소 간 마크가격 차이는 지수 때문이 아니라 그 위에 얹는 가중 방식 때문에 생깁니다.

회색 배경 위에 길고 얕게 파인 나무 홈통이 놓이고 그 안쪽 바닥에 작은 놋쇠 구슬이 멈춰 있는 사진, 양쪽 값 사이 어딘가에 자리를 잡는 구조를 은유한 이미지

어느 필드를 봐야 하는가

공개 API에서 확인할 자리는 이렇습니다.

한 가지 실무 주의가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마크·지수와 체결가가 서로 다른 엔드포인트에 있습니다. 두 번 호출하는 사이에 값이 움직이므로, 간격을 비교할 목적이라면 호출 순서를 붙이고 응답의 time 필드를 함께 남겨 두는 편이 정확합니다. 위 표의 값도 같은 초 안에서 받은 것입니다.

펀딩비는 같은 격자에서 돌지만 값은 다릅니다

같은 응답에서 확인한 값입니다. 바이낸스 lastFundingRate0.00005166, 바이비트 fundingRate0.00003621 이었습니다. 소수 표기이므로 퍼센트로는 각각 약 0.00517%, 0.00362% 입니다.

두 거래소의 nextFundingTime동일한 값이었습니다. 정산 시각의 격자는 맞춰져 있지만 그 격자에서 매겨지는 값은 따로 계산된다는 뜻입니다. 펀딩비를 읽는 자리와 단위 함정은 무기한 선물 펀딩비 보는 법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파생 지표를 옵션 쪽에서 교차 확인하려면 비트코인 옵션 스큐 보는 법을 함께 보시면 됩니다.

이 값들을 볼 때 흔한 오해 네 가지

  1. 차트에 보이는 캔들이 청산 기준이라는 오해. 기본 차트는 대개 체결가 기준입니다. 청산 판정은 마크가격이므로 캔들 저점이 청산가에 닿지 않았는데 청산되는 일도, 닿았는데 청산되지 않는 일도 구조적으로 가능합니다.
  2. 마크가격이 지수가격과 같다는 오해. 이 시각 실측만으로도 25~29달러 벌어져 있었습니다.
  3. 거래소가 달라도 마크가격은 같다는 오해. 지수는 거의 같지만 가중 방식이 다릅니다.
  4. 미실현손익과 실현손익이 같은 값으로 계산된다는 오해. 문서상 미실현은 마크가격, 실현은 체결가입니다.

정리

마지막으로 한 줄만 남기겠습니다. 어떤 값이 큰지보다 어떤 값이 무엇을 정하는지가 먼저입니다. 화면에서 가장 크게 보이는 숫자가 포지션의 운명을 정하는 숫자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공개 데이터와 공식 문서를 정리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수치는 특정 시각의 관측값이라 시점이 달라지면 값도 달라집니다.

확인한 자료: 바이낸스 선물 공개 API /fapi/v1/premiumIndex·/fapi/v1/ticker/price, 바이비트 공개 API /v5/market/tickers(2026년 8월 8일 16:52:07 KST 직접 호출), 바이낸스 공식 문서의 마크가격 설명(계산 방식·청산 및 미실현손익 기준·급등락 대비 목적), 바이비트 헬프센터의 마크가격 산식과 청산 판정 기준, 지수가격 정의. 2026년 8월 8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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